김연경 사주 종재격

일단 삼주만 보면 재격 신해태생 사주입니다. 보다시피 인목에서 갑목이 월간으로 투간하여 그대로 재격을 이룹니다. 시가 중요한 사주고요, 시에 따라 종재격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갑목과 무토는 아주 안정적인 모습이고 글자의 힘이 상당합니다. 월지와 일지가 인해합하여 목이 되었는데 결국 목기가 가득한 사주가 되고 삼주만 보면 신약사주로 들어갑니다. 무진 기둥은 쭉쭉 뻗어나가는 기운인 갑목의 힘에 눌려있는 형상입니다. 인성을 목극토로 눌러주고 있는 모습이고 인성의 기는 일간에게 전달되기 어렵습니다.

* 시(時)는 추정하였다.

시간마저 묘시나 인시정도 되어 목기가 강하게 형성되면 바로 종재격사주가 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재다신약이 되지 않게 신금의 뿌리가 있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둘중하납니다. 신금의 뿌리가 생기든지 묘시 정도 되든지. 시에서 신금의 뿌리를 보아 재에 대적하여 재를 하나하나 정복해나가든지 아니면 경인시나 신묘시 정도 되어 아예 목기에 종해버리는 사주가 되든지 둘중 하나라는 얘깁니다.

시에서 종재가 구성되지 않고 뿌리도 없게 되면 이 사주의 운세는 극명하게 갈립니다. 시를 모르니 정격인지 종격인지 단정할 수가 없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종재격의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 이유는 대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수운이죠? 대운을 보니 종재격이 아니면 설명하기 힘듭니다. 일단 수생목 되서 갑인의 기운이 강해지고요, 시지에 신금의 뿌리가 아무리 튼튼해도 운에서 강해지는 재의 힘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이 사주가 정격이라면 수 대운에 여지없이 재다신약사주가 됩니다. 이 사주가 종격이 되면 수목대운에 재의 그릇은 더 크게되고 아예 일간이 파묻히듯 종해버리는데 이 때 오히려 재성을 크게 거머쥐는 무지막지한 사주가 됩니다.

지금도 수운이고 임자대운에 특히 강한 수운이었죠. 근데 연주에 무진이 살아있으므로 무진 토기를 압도할만큼 강한 수기가 들어오는 것이 좋습니다. 임자정도 되면 무진을 누를만한 강한 수의 힘이고 자진합되서 수기가 더욱 형성되니 좋아요. 임자 강한 수기가 무진의 극을 버티면서 들어오기만 하면 수생목되어 갑인의 힘이 더욱 강해지므로 무진 토기운은 목극토에 의해 더욱 눌리게 됩니다. 재성의 힘은 더욱 강해지고 인성은 눌러주고 종재의 그릇이 더욱 단단해지겠네요.

종재격이라면 17임자대운부터는 돈에 파묻혀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시기가 돼요. 지금도 수 대운이니 그렇고요. 임자대운 수 기운이 그대로 목기를 생조하여 종재의 그릇을 더욱 크게 만들어 주죠. 종재격으로 구성될 경우 임자대운에 자리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주는 2대운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죠. 종격은 그릇이 엄청 크고 가늠할 수 없으니 2대운에 자리를 잡는게 특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종했다고 해서 신금특성이 묻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신금특성이 묻히는 것은 토다매금되었을 때고 종격신금은 신금특성 그대로 나옵니다. 날카롭고 예리하고 칼의 형상이고 신해이니 돼지잡는 칼이 되므로 아주 엄격하고 스파르타이며 자기관리가 아주 철저한 것으로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