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김세정 사주해석

화금사주이다. 화기운이 천간으로 쫙 깔리고 지지엔 금수기운으로 이루어진 그런 사주가 된다. 천간과 지지가 이질적인 느낌이다. 겉을 볼 수 있는 천간이 쫙 화기운이니 밝고 예의바르고 친화력 넘치는 겉모습을 보인다.

* 시(時)는 임의로 입력하였다.

근데 지지는 월지 신금과 연지 자수가 신자합으로 수기가 형성되고 일지는 유금으로 지지가 금수기운이 강하다. 속마음을 알수있는 지지가 금수기운으로 찼으니 진중하고 생각이 깊고 자기 속내를 절대 드러내지 않으려는 심리가 깔린다. 겉으로는 밝고 예의바른 모습이나 내면은 깊고 진중한 그런 모습이다. 밝아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특성이 있는 것이다.

천간의 화기가 지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지지의 지원이라는 것은 근을 둔다 뿌리를 둔다 이런 얘기와 같다. 지지에 근을 둔다는 것은 뿌리를 둔다는 것과 같고 지지의 지원을 받아 천간의 글자가 힘있게 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 사주처럼 지지는 금수, 천간은 화로 이질적 구성을 이루는 경우 화기가 금수에 근을 둘 수 없다. 정화는 유금 장생 위에 올라탔다고 해도 근을 둘 수는 없으며 신약하다. 그러므로 목화 용신이 된다.

지금 갑오대운이다. 목화용신 제대로된 용신대운을 만났다. 정화가 오화를 보았으니 힘이 강성해진다. 강한 힘을 가졌으니 지지에 깔린 금수기운 사냥에 나선다. 금기운이 재성이니까 재성을 본격적으로 사냥하는 시기가 된다. 일간이 강해졌으니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데 여기에 금 재성을 이용할 수 있는 형상으로 나타나니 재성의 활동력, 마무리, 재성의 관리능력 이런게 합쳐지는 시기가 된다. 다 일간이 강해져서 가능한 일이다.

신자합 얘기를 했는데 대운에서 오화가 들어와서 자오충을 일으키고 신자합이 깨지지 않을까 생각해볼수 있겠다. 대운에서 들어오는 글자가 어느 위치에 포진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 보통 대운은 월주와 작용하며 일주 월주 사이에 낑겨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만약 대운 두글자가 월주 연주 사이에 들어온다면 신자합은 깨지고 자오충이 날 텐데 대운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일단 대운의 두 글자는 원국 전체 지지와 한번 비교를 해보고 굳이 위치한다면 일주와 월주 사이에 껴서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 사주는 아무튼 겉과 속이 다소 다른 형상이고 밝은 겉모습에 비해 생각이 매우 깊고 서서히 움직인다.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특성이 있어 사람좋아보여도 절대 이용당하지 않는다. 멀리서 판세 돌아가는 것을 잘 캐치하고 거기에 맞게 처신을 잘 하며 움직인다. 눈치좋고 사회생활 잘하며 윗사람에게 잘하는 특성이 있다. 신자합으로 수기운이 관성을 생성하는데 생성된 수 기운의 영향을 받고 있으니 윗사람에게 잘보이는 타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