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사주 갑인일주

수목용신의 사주입니다. 갑목인데 수목용신이라고 하니 신약한 사주임을 직감할 수 있겠죠? 당연히 일지 인목 용신이고 수 정편인을 반깁니다. 갑인 자체만 보면 근을 튼튼히 두고 강한 일주인데 월주와의 관계를 보면 애매합니다. 일반적 갑인 특성과는 다르게 뿌리가 단단하지는 않은 형상입니다.

* 시(時)는 임의 입력하였다.

미토는 목의 고지이고 속에 을목이 들어있어 갑을목이 어느정도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양인데 일지 인목과 미토가 귀문관살을 이루고 있어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미토는 축미충으로 깨져있는 것이 걸립니다. 축토 속의 신금에게 미토 속의 을목이 극을 당하여 근이 날아가는 형상을 띠고 있습니다.

신약한 사주인 것으로 보이며 대운을 보면 지금 대운에서 힘을 얻는 형상으로 나타납니다. 귀문살의 영향으로 내면이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것으로 나오는데 동시에 꼼꼼한 성질도 가집니다. 세세한 것까지 신경쓰고 있다 정도 알아낼 수 있습니다. 결코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진중한 속내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또 여기서 갑인일주 특성을 무시할수는 없겠죠? 꼿꼿하고 정직하고 거짓말 잘 못하는 성격은 그대로 가지고 가는 겁니다. 이 사주는 갑인일주 특성과 더불어 생각이 더 깊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축미충으로 예민합니다. 예민한 것을 정인 등으로 교화시키는 것이 좋은데 월간에 계수가 떠 있으므로 비록 계수의 힘은 강하지 않더라도 계수의 덕을 보고 있는 사주가 됩니다. 정인 즉 어머니인데 넓게 보면 부모님의 덕을 받는 것이니 좋은 집안임을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임신시가 되면 임수편인의 힘은 매우 강하게 구성되므로 부모의 강한 교화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임신시라면 인신충으로 인목이 날아가버리니 용신이 무력해지는 것인데 이것을 대운에서 보충할 수 있으니 아주 좋습니다.

갑인 사주 같은 경우에는 금 관성 정도가 있어야 몸을 쓰는 모델일 정도 할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천간의 신금 정도가 좋습니다. 신금은 현침글자이고 갑목이 이것의 극을 받으면 몸을 다듬는 그런 형상이 되어 모델일 하는 사주에 흔히 발견됩니다. 지금 경진대운이고 금 기운의 제어를 받고 진토에 근을 둘 수 있는 시기가 됩니다. 운세가 토운, 수운으로 흐르기 때문에 좋습니다.

신약한 갑목이 이렇게 편재 진토에 근을 확실히 두는 시기가 되면 일간은 강해지면서 추진력이 생기고 동시에 진토편재를 취하는 그런 흐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추진력, 활동력, 돈 동시에 취할 수 있는 대운이 되는 것입니다. 경금 편관 역시 갑인일주가 몸을 쓰게 만드는 몸으로써 관성의 지위를 얻게 하는 인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