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일주.. 상관일주죠. 갑목이 불구덩이 위에 올라탄 격이라 근이 없는 형태죠. 외부적으로 빠져나가는 그런 형상의 일주가 됩니다. 갑목이 근이 튼튼하고 오화로 빠져나가는 그런 사주가 되었을 때 상관을 제대로 쓸 수 있겠네요. 거리낌 없는 형태가 되고 속으로는 정이 많아 인기인이 될 수 있는 일주입니다. 나서기를 좋아하는 특징이 있고 인정을 받을 때까지 노력하는 성향이 있답니다. 화 상관을 얼마나 잘 쓸수 있는지가 기준이 될 것입니다.
대체로 능력을 과신하는 성향이고 완벽하지 않아도 자랑하려는 그런 성격이 있어요. 자신보다 잘나가는 사람한테는 별말하지 않는데 반대의 경우 막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이 경우 계산적인 특성이 나오는데 갑오일주가 화 상관으로 발산만 한다고 해서 계산적 특징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오화속에 보면 기토가 있는데 기토는 정재죠? 기토 속의 정재와 갑목이 암합을 하여 은근히 계산적인 면모가 있습니다.
화 상관을 잘 쓰는 경우에는 자기표현도 확실하고 감정의 표현이 확실하여 예능쪽으로 재능이 있답니다. 천간신금 관성을 쓰는 경우 의료계 쪽도 잘 맞습니다. 간호사도 괜찮구요. 미래지향적이고 세상에 할일도 많고 그래서 바쁘게 움직이는 그런 형태가 됩니다. 오화는 역마살은 아니지만 말의 형상이라 한곳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분주합니다. 특별히 하는 일이 없어도 분주한 그런 형태가 됩니다.
멋, 패션 이런쪽에도 관심이 많아 깔끔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겠으나 역시 능력을 과신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갑목이니 자존심도 강한데 자존심에 상처가 가면 노력하는 그런 형태가 되겠습니다. 자존심에 상처가 나도 담아두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갑목은 긍정왕이죠. 안좋은 일이 있어도 훌훌 털고 그런일이 없었던 듯 행동합니다. 시무룩한 일이 별로 없고 그래서 철판깔았다 소리가 나옵니다.
자월 갑오일주의 경우 자오충이 일어나므로 조심해야 겠네요. 인성과 상관의 충인데 인성 자수가 상관을 때리는 형태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좀 이기적인 성향이 나오고 월지 인성이 일지를 때리니 뭐든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게 됩니다. 밖에서 놀고싶은데 엄마가 놀지 말라 하고 알바하고 싶은데 하지말라 하고 이런 형태가 됩니다. 그래서 빨리 독립하는 사주의 형태가 되죠.
월지 자수에서 천간으로 뭐가 투간하느냐에 따라 또 다르겠죠? 만약 임계수가 투간하면 정인격이 되는데 차가운 사주에서 일지 오화가 있으니 조후조절은 될지라도 갑오의 일반적 특성엔 좀 비껴나게 됩니다. 인수격 갑오일주가 되면 일반적 갑오성격과는 다르게 조용한 성향이지만 뜬금없이 나대는 그리고 욕먹는 그런 사주가 됩니다.
갑오일주만 가지고는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고 월지의 글자, 그리고 거기서 뭐가 투간하는지, 격은 뭐가 되는지, 어떤 글자를 주로 쓰는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갑오일주의 일반적 특성이 잘 나오려면 월지마저 화 기운이고 시지에 인목 정도 오거나 월지에 진토 정도 오고 천간에 병화 하나 떠있거나 그러면 됩니다. 이것도 아주 가볍게 예를 든거고 모든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도 일간이 본체이고 본체의 생각을 장악하는 일지가 오화이니 갑오의 성향은 살아있습니다. 주위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죠.
이상 갑오일주(甲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