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일주(庚戌)와 홍염살]


경술일주는 홍염일주 중 하나입니다. 일지술토가 편인이므로, 편인일주이면서 홍염살을 갖고 있습니다. 홍염이란 도화와 비슷한데, 도화는 그 자체로 발산하려는 기질을 말하고, 홍염은 밖으로 표현하는 것의 일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도화는 가만히 있어도 끼가 나도 모르게 삐져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되겠고, 홍염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어필한다는 느낌입니다. 편인의 홍염살은 홍염의 기운이 반감될 수 밖에 없는데요, 먼저 편인의 특성을 알아야 합니다. 편인은 밖으로 발산하려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파고드는 기운입니다. 도화는 가만히 있어도 끼가 나오는 것이라지만 홍염은 표현하면서 끼를 발산하는 것이기에 편인의 내향적인 성향과는 아무래도 맞지가 않습니다.



이론적으로 홍염살 일주라고는 하지만, 경술일주는 일주만으로는 홍염의 기운이 강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경술일주가 도화에 해당하는 것을 지지에 많이 갖고 있거나, 식상을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홍염 본연의 효과가 있습니다. 일지술토편인이 격을 구성하거나, 술토편인을 용신으로 쓰거나, 술토가 土의 세력을 형성하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인성 쪽으로 치우치기 때문에 홍염의 발산과는 맞지 않죠.


경금이 술토를 보면 홍염을 본 것입니다. 술토홍염살이라고 보면 되겠는데, 술토 자체의 특성도 알아야 합니다. 술토는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드러내는 성질이 아닙니다. 지키려는 성질이고 다소 고지식한 느낌이 있는 것이 술토입니다. 보수적인 느낌이죠.


술토편인의 특성상 홍염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경술일주가 홍염일주로서 능력을 발휘하려면 도화와 결합되어야 합니다. 혹은 홍염의 발산하는 성향과 일치하는 식상의 글자를 보아야 합니다. 도화는 자,오,묘,유의 글자를 말하는데 이 중 자수가 경금한테는 상관에 해당합니다. 즉 경술일주가 자수를 보면 상관도화를 본 것이므로, 경술일주가 자수와 결합하면 제대로된 홍염일주로 작용하게 됩니다. 월지가 자수이면서 경술일주면 홍염과 도화 그 자체의 사주로 봐야 하며, 월지자수가 아예 격을 구성하여 상관격이 된다면, 여지없이 홍염의 기운을 흩날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경술일주의 술토가 木재성에 의해서 극을 당할 수도 있는데요, 지지에서 재극인을 구성하는 경우입니다. 월지가 인목이면서 경술일주라면 인목이 목극토로 술토를 극하기 때문에, 편인 자체의 성향이 감소하여, 드러냄의 기질이 살아나는거 아닐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재로 인해서 인이 파손되어, 재에 해당하는 효과는 누리겠으나, 술토 자체가 홍염살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홍염의 글자가 재에 의해 파손되면, 그만큼 홍염의 기운은 떨어지는 것이며, 홍염 본연의 역할을 살릴 수는 없습니다. 편인일주라고 해서 편인을 직접 극해서 홍염의 효과를 누리겠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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