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은 봄의 절정이고 이를 신금이 겨누고 있는군요. 묘목은 토끼를 뜻하기도 하니, 신묘일주를 직관적으로 동물에 비유하면 봄토끼라 볼 수 있어요. 일지의 묘목이 편재에 해당하여 재물에 대한 감각이 발달했습니다. 그런데 묘목토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고 위아래가 음기운으로만 구성된 모습이라 예민하고 소심합니다. 고독하게 일생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금은 칼이고 묘목은 토끼인데 토끼잡는 칼이 되어 대단히 목표를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 계획을 치밀하게 하고 차근히 행동에 옮깁니다. 인내심이 얼마나 지속되는지가 중요한데, 대개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중도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끼의 모습처럼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성질 때문에 마음이 조급하고, 결과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는데 목표가 토끼처럼 달아나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대로 일이 완수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짜증을 냅니다. 원래 세상만사 자신이 원하는대로 진행되는 법이 없죠. 불현듯 찾아오는 예민함을 뒤로 하고 진득하게 목표를 달성하다 보면 어느새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목표 잡고, 목표를 실현하려 하는데 짜증이 많고 변덕이 심해서 중도포기하게 되고 이직을 많이 하고 주변 탓만 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일간일지가 서로 도와주는 관계가 아니라 극하는 관계입니다. 서로 상반된 성격이고 겉과 속이 다른 것으로 나타납니다. 신금의 특성대로 냉정하고 치밀한 성향이 나타나는데 속으로는 냉철하고 치밀한 성향을 지속하기 어려운 형국입니다. 원칙을 중시하는 것 보다는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토끼같이 상황에 맞춰서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민한만큼 두뇌가 발달하여 연구직이나 기술직에 종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쓸데없이 지켜야하는 원칙을 싫어하고 제약이 적은 곳에서 목표를 실현하며 재물을 쌓아나가야 합니다. 예민하니까 신경성질환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준비만 치밀하다가는 타이밍을 놓치므로 적당히 때를 봐서 뛰어들어야 하고 끈기를 가져야 합니다. 과감하게 밀어붙여야 하는 때에 사소한 의심으로 인해 답답함이 연출됩니다.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특유의 예민성이 잘 발휘되면 예술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냅니다. 예민하지만 치밀한 성정이 예술하기에는 제격일 수 있어요. 묘목편재를 신금이 취하는데 집중된 일주이니 어떤방식으로든 어떤길이로든간에 묘목 결과물을 얻어내야합니다. 묘목을 얻어내는 것이 목표인 일주니까요. 묘목을 잘 보존한 상태에서 신금이 묘목을 최대한 깔금하게 얻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묘유충으로 묘목이 깨진 상태라면 깔끔하지는 않겠지요. 다만, 때에 따라 묘유충된 묘목을 기민하게 가로챈다면 예술적 면이 더 부각될수는 있겠습니다. 자수와 놀아나면 변태적 성향이 예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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