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 사주 을사일주

신약사주이고 목화식상 그 자체의 사주가 됩니다. 일단 을사 상관일주이고 일지 월지 묘술합되서 화기가 형성되는데 지지가 화로 깔린 격이라 보면 됩니다. 지지의 화기가 연간의 정화 식신으로 투간했고 식신이 정관을 극하는 관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시(時)는 임의로 입력함.

정관은 일간 을목을 합하여 정관성향으로 이끌어 보려 하지만 역부족이죠. 경금이 술토 위에 있어도 묘술합되어 화기 위에 떠 있는 격이라 경금의 힘이 부족하여 정관성향이 오히려 잘 안나타난다는 겁니다. 이 사주를 정관격이라고 하면 곤란하겠죠?

술토 중의 신금이 경금으로 투간되었고 그대로 정관격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묘술합되었고 경금정관의 힘이 없는데 정관격이라고 하면 안되는 것이며 화 식상을 쓰는 사주가 됩니다. 을목이 화 식상을 제대로 쓰면 연예인 기질 아주 충만합니다.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목화상관이 끼가 많습니다. 말도 잘하고 호감형이며 적당한 예의도 있는 그런 사주가 됩니다.

다만 허세와 허풍 이런쪽으로 흐르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앞에서의 예의는 바른 편인데 뒤에서 은근히 험담을 하는 경우도 많겠습니다. 그것만 조심하면 목화 그 자체의 사주가 되어 끼가 넘치고 그것을 마구 발산하는 그런 형태가 됩니다.

연간 정화 식신은 힘이 강한데 경금을 극하고만 있으니 을목이 제대로 쓰기가 어려워보입니다. 식신 역시 일간과 바로 붙어있어야 일간의 표현욕구를 잘 충족시켜 줍니다. 이렇게 정화식신이 떨어져 있고 게다가 정관을 극하고 있으니 연간 식신을 주요하게 쓰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정미대운인데 정화가 미토에 근을 두고 강한 힘을 가지고 들어옵니다. 원국의 연간 식신보다 대운에서 들어오는 식신을 사용하게 됩니다. 미토 편재도 같이 들어오네요. 대운까지 보면 이사주 거의 종아에 가깝습니다. 삼주만 가지고는 종아격 종격이라 단정짓기 힘들지만 2012년부터 바뀐 정미대운까지 생각해본다면 종격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을목이 화 식상에 거의 종하는 종아격 수준이 된 것이죠. 끼를 발산하며 미토 편재까지 취하는 대운이 됩니다.

시에 무엇이 오는지 확실치 않아 종격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종격이 된다 해도 정미대운은 좋은 대운이 되고, 정격이라도 괜찮습니다. 정격이면 신약한 것이 흠이 되어 을목이 근을 두는 것이 중요한데 미토에 근을 두게 되죠. 정격이든 종격이든 줏대있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