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충에 관하여
지금 글에서는 지지충(地支沖)에 대한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지지충은 양(陽) 과 양(陽) 음(陰) 과 음(陰)의 상극관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위 12가지의 각 지지로 부터 7번째 지지와 충(沖)을 이루게 됩니다.
천간의 충은 오행상극관계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비해,
지지충은 인신사해(寅辛巳亥), 자오묘유(子午卯酉), 진술축미(辰戌丑未)로 구성되어 있고 이를 각각
인신사해(寅辛巳亥) 를 생지(生地)
자오묘유(子午卯酉) 를 왕지(旺地)
진술축미(辰戌丑未) 를 고지(庫地)
라고 하며 생지(生地), 왕지(旺地), 고지(庫地)의 여섯가지 충을 말합니다.
즉, 인신충(寅辛沖), 사해충(巳亥沖), 자오충(子午沖), 묘유충(卯酉沖), 진술충(辰戌沖), 축미충(丑未沖)이 됩니다.
이런 지지의 충은 사주를 감정함에 있어서 실질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를 알 수 있으며 안정적이지 못한 변화를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진살과 귀문살에 준하여 사주원국에 있는 지지의 기의 흐름을 깨뜨리고, 안좋은 효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지충이 있다고 하여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변글자와의 관계를 통해 충 바로 옆에 합이 들어있을 수 있고, 안좋은 살을 충하여 오히려 좋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충보다는 합이 우선이기에, 충 바로 옆에 합도 동시에 구성하고 있다면 오히려 충을 좋게 이용하는 경우가 될 것이고, 안좋은 살을 충하여 제거하는 경우 역시 그러합니다. 충에 대한 이해를 위해 지지충 6개를 간단하게 나열하겠습니다. 지지충(地支沖)은 각 지지의 생지(生地), 왕지(旺地), 고지(庫地)간의 충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신충]
인신충(寅申沖)은 금목상쟁(金木相爭)[金과 木이 서로 투쟁함]에 의한 인의(仁義)의 자연스럽지 못한 충으로 인신사해(寅申巳亥)는 사생지(四生地)에 속하고 또한 역마의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목(寅木)과 신금(申金)은 반대되는 기운을 갖고 있으면서도 서로 양(陽)의 오행이 부딪히기 때문에 다른 충보다도 더 강한 충(沖)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드문 경우이긴 합니다만 인신충(寅申沖)이 사주 원국에서 겹쳐있게되면 마치 빙의된 사람처럼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을 주도해 나가게 되고 물론 그 결과도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가 되어 성격적으로 공황상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변덕이 심해 주변인들과의 관계나 부부관계에서도 모두 갈등을 초래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인신충(寅申沖)이 사주원국에 있거나 대운에서 맞이하게 되는데 가볍게는 이동, 이사, 직장 내 변화와 관련된 일을 격게되고 이런 운이 흉(凶)하게 작용하여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예측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사고를 격게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시기가 지난 사람을 보게 되는데 대부분은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자신의 일화를 얘기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아마도 위에서 말씀드린 사생지(四生地)의 양간충(陽干沖)이라 어떻게든 그 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경험이고 물론 이 글을 쓰는 저에게도 동일한 경험이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왕지(旺地)의 충(沖)이 그 기세(氣勢)가 격렬하다 하겠지만 인신충(寅申沖)은 그 기세만큼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주원국에 충이 있을 경우는 그 충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펴봐야 함으로 충이 있다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나쁘다 할 수 없는 점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충이 있다고 하여 모두 흉(凶)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아주 잘못된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사해충]
인신사해(寅申巳亥)는 사생지(四生地)에 속하고 또한 역마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앞서 이야기 했는데 사해충(巳亥沖)의 巳亥는 육음육양(六陰六陽)의 자리이고 천라지망(天羅地網)에 해당하여 나쁜 일에 대하여 스스로 지켜야 함을 암시하는 충(沖)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해충(巳亥沖)이 사주에서 나쁘게 작용하면 이동과 관련하여 고난을 암시하고 있으며 몸과 마음에 부조화를 초래하여 힘든 삶으로 변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부조화는 기의 유통과정에서 형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부조화가 잘못된 형상을 만들게 되면 신체의 마비증상, 절단, 불구, 발육장애 등의 흉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고 정서불안 등의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당뇨병, 신장병, 중풍 등 심장, 신장, 방광과 관련하여 주의가 요구되기도 합니다. 반면 사해충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 올 때는 횡재를 하는 등의 뜻밖의 행운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인신사해는 사생지(四生地)라고 얘기하였고 사해충은 사생지(四生地) 즉, 장생간의 충입니다. 제왕간의 충 보다는 그 기세가 덜하다는 점은 사주를 감정함에 있어서도 그런 경향이 나타나기도 하며 위에 나오는 내용만으로 사해충을 극단적으로 나쁘다고 판단하는 것은 역시나 금물임을 말씀드립니다. 이런 충은 사주 원국에서 어디에서 무엇과 만나서 작용하는지를 살펴봐야지만 그 내용을 정확하게 감정할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자오충]
자오충은 자수와 오화의 관계에서 자수(子水)에서 오화(午火)까지는 양기를 일으키고 오화에서 자수까지는 음기를 일으키니 육음육양(六陰六陽)의 순환변화를 일으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지구의 축(軸)이라 하며 사주에 자오충이 있어 잘못된 현상이 일어나면 파괴나 이탈이 일어나고 욕구불만, 우울증, 반항 등의 이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오충(子午沖)은 항상 일신이 불안정하게 됩니다. 자오충(子午沖)이 일신의 불안정을 암시하는 이유는 두 자간의 기운(지장간)이 서로 싸움을 하고 있지만 그 기세가 대등하여 어느 쪽이 이길지 알 수 없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고 또한 이런 기세로 인해 어느 한 곳에 정착을 하지 못하여 이사를 자주 하게 되거나 스트레스, 공황장애 등의 정신적인 측면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자오충(子午沖)이 사주에 있는 경우에는 어느 쪽이 이길지 알 수 없는 형국으로 인해 충(沖)이 가져오는 결과가 한참이 지난 뒤 즉, 늦게 나타나게 되므로 모든 일에 대한 판단을 신중하게 하여야 하므로 성급한 판단과 행동은 금물이라 하겠습니다. 자오충(子午沖)을 알아보았습니다. 자오충(子午沖)이 일지에 있는 경우는 그 기운이 더욱 확실하게 나타나며 대운이나 세운에서 충이 성립되면 아들을 얻거나 재물을 취하는 경우로 길하게 바뀔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묘유충]
묘유충(卯酉沖)은 묘(卯)는 열기의 확산처요, 유(酉)는 냉기의 확산처입니다. 그래서 동방(東方)과 서방(西方)의 왕성한 기운이 충으로 만나 동방에서 시작하여 서방으로 끝을 맺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묘유충(卯酉沖)은 제왕(帝旺)의 충(沖)이기 때문에 사주에서 묘유충(卯酉沖)이 있어 잘못된 형상이 생기면 단명 또는 불구자가 되는 수가 따르고, 급변하는 이동이나 변화로 인하여 심신의 불안이 많이 따르게 됩니다. 즉, 묘유충(卯酉沖)은 근친자를 배반하고 근심 걱정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묘유충이 시작과 끝을 의미하고 있기에 사주에서 분주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묘(卯)가 가지고 있는 도화의 성격을 표출하려는 심리가 강하여 분주하지만 어느 한 곳에 자리 잡지 못하고 스스로의 멋을 부리기 위해 사람들을 배신하고 많은 이동이 있음을 암시합니다. 이런 점들이 생(生)에 있어서 근심거리가 되며 이로 인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묘유충(卯酉沖)은 근심걱정이 많다고 하였는데 다르게 생각해 보면 근심걱정이 많은 만큼 남들이 생각할 수 없는 접근 즉, 영적인 면이 있을 수 있고 묘유(卯酉)가 가지는 특성이 만나서 충(沖)을 이루는 만큼 두통, 소화기의 간장과 담, 관절염, 수족이상이 잘 나타나기도 합니다. 내용만으로 보면 무서운 충이 될 것 같지만 언제나 충은 사주에서 나와 어떤 관계에 작용하는가를 살펴보고 간명하여야 함을 거듭 말씀드리며 특히, 묘유충이 작용하여 활인업에 종사하며 자신의 장점을 표출하며 살아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묘유충이 가지는 특징만 잘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진술충]
진술충(辰戌沖)은 진(辰)은 여름의 더위를 대비하는 수기(水氣)의 저장고이고, 술(戌)은 겨울을 대비하는 열기(火)의 저장고 입니다. 이 두 가지가 충(沖)이 발생하여 이상이 생기면 불구자나 단명, 이별 등이 일어나고 여자는 특히 수기(水氣)의 조절이 없으면 경도불순이나 피부병 또는 난산이나 조산 등 또는 불임(不姙)이 일어나는 수가 있습니다. 즉, 진술충(辰戌沖)은 상유(喪酉)로 고독 호색하고 허욕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술충(辰戌沖)이 사주에 작용하면 길(吉)한 경우에는 승진을 하거나 당선이 되며 사업이 확장되거나 사회적인 지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고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그 마음을 잘 알 수가 없고 고집 센 기운을 가지며 뻔뻔하고 거짓말을 잘하는 기운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위장, 소장, 피부트러블과 함께 정신건강에도 나쁜 결과를 가져오기 십상입니다.
진술충(辰戌沖)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행운(行運)에도 거듭 작용하는 경우에는 천라지망(天羅地網)에 해당하여 모든 일이 난관에 부딪히며 또한 구설과 시비가 따르기 때문에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들 중에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학문과 종교 등으로 수양을 가는 경우를 종종 보기도 합니다. 진술충(辰戌沖)은 물의 고(庫)와 불의 고(庫)가 만나서 충(沖)하는 토(土) 끼리의 충돌이기 때문에 땅이 뿌리째 뽑힐 정도의 큰 충돌이며 그 기운이 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주에 진술충(辰戌沖)이 있다면 어디에서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먼저 살펴야 할 것입니다.
[축미충]
축미충(丑未沖)은 남쪽에 있는 미토(未土)와 북쪽에 있는 축토(丑土)가 금목상쟁(金木相爭)하는 충(沖)으로 열토(熱土)인 미토(未土)는 목의 고장지이고 습토인 축토(丑土)는 금(金)의 고장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축미충(丑未沖)은 수기(水氣)의 위축과 확산작용을 하며 토(土)끼리의 충(沖)으로 땅이나 집과 관련된 시비를 암시하고 있고 사람으로 비유하면 체내에서 땀구멍의 이상으로 피부병이나 습진 등의 병을 유발함을 뜻하고 있습니다. 축미충이 사주에 작용을 하는 경우에는 토(土)가 가진 특성으로 인해 인간적인 면은 있지만 충(沖)작용으로 인하여 감정변화가 많은 성향을 나타냅니다. 또한 고지(庫支)의 특성상 속마음을 알 수 없는데 서로 충(沖)을 하는 이유로 특히 여명(女命)에게는 부부간에 경제문제로 갈등이 일어나거나 성격차이 또는 성생활로 인해 고충을 가져오기도 하여 이성을 향한 일탈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축미충(丑未沖)은 피부질환, 기관지, 자궁 등에 취약할 수 있는데 이런 면들은 행운(行運)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심히 살펴 보아야 함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열토인 미토(未土)와 습토인 축토(丑土)가 만나서 지장간 내부에서 금목상쟁이 일어난다는 것을 아신다면 축미충이 더 와닿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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