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난기, 순수, 긍정적, 환경적응, 물질적, 현실적, 실질적, 실리추구, 현실주의자, 실속파, 알뜰형, 상황대처, 온화, 유순, 나서기 싫어함, 내면 고양, 의지력, 생활의 달인, 자기만족형, 총명, 경우 밝음, 주도면밀, 빈틈없음, 예의범절, 겸손, 배려, 세인호평, 잘 어울림, 생명력, 생활력, 삶의 외경심, 희망, 판도라상자, 최선, 미래 지향적, 결실 중시, 단계적 목표 추구, 정진, 정체성 확실, 분수, 경제관념

- 물욕, 물질제일주의 , 구두쇠, 인색, 내성적, 예민, 신경질, 참을성 부족, 조급, 이기적, 냉정, 계산적, 타인의심, 의타심, 히스테리성 증상, 기 눌림, 가위 눌림

- 직업 : 안정적 직장과 현실적이고 소규모 개인사업

- 남명 : 자기중심이 강하고 믿음직한 여성을 선호

- 여명 : 듬직하면서 가정적인 남성을 선호


을(乙)은 녹색입니다. 허나 이 갑목과는 다릅니다. 저는 을목 큰 나무는 아니지만 자잘한 덩쿨이나, 길가에 난 잡초나, 여린 풀이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생명력이 끈질깁니다. 양목인 甲의 경우는 대부분 강직하고 굳건하면서도 도끼나 큰 충격에는 자잘하게 가지라도 부서지거나 베여지는 경우가 있지만 을목은 갑목에 비해서는 유도리(유연함)이 있지요. 乙은 음목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연약하거나, 여릴 것 같지만 굉장한 생명력을 지녔습니다. 성향 자체는 음의 기운을 타고 났으니 내성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겠지요?


을목일주 : 을축(乙丑), 을묘(乙卯), 을사(乙巳), 을미(乙未), 을유(乙酉), 을해(乙亥)

양목과 을목은 같은 목이지만 양의 목이냐 음의 목이냐의 차이로 나뉩니다.

음양으로 이야기하자면 갑목이 조금 더 남성성을 가지고 있고 을목이 여성성을 지니고 있겠지요.


[을목과 태어난 계절]

- 을목과 봄(春木) : 봄의 풀이 이제야 막 피어나고 있습니다. 꽃을 피우기 위핸 따뜻한 기운인 병화도 괜찮습니다. 계수도 필요하겠네요. 그래야 꽃을 피우기 수월 할 것 같습니다. 뿌리를 상하지 않도록 금의 기운을 만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나게 된다면 이길 수 있는 진토, 계수, 병화 등이 강력하게 필요하겠죠. 이 시기에 금의 기운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 을목과 여름(夏木) : 여름은 태양이 강한계절입니다. 갑목의 경우는 화의 기운이 너무 강할 시에 말라 비트러질 수 있으나 을목의 경우는 태양은 환영입니다. 하지만, 축축한 토의 기운이나 수의 기운이 필요합니다. 가물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 을목과 가을(秋木) : 목은 일반적으로 태양의 기운을 절실히 원하기 때문에 병화가 필요합니다. 정화보다는 병화가 더 필요한 이유는 정화는 음의 화, 병화는 양의 화입니다. 정화는 촛불, 병화는 태양으로 보시면 됩니다. 식물을 꽃피우고, 광합성 작용을 하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태양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병화를 반깁니다. 가을은 아까 말씀 드린데로 금의 기운이 강한 계절입니다. 극하지 않게 보완되는 기운이 필요한 계절입니다.


- 을목과 겨울(冬木) : 겨울입니다. 나무 뿐만 아니라 풀과 꽃에게도 어려운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병화든 정화든 반드시 필요하지요.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술토나 미토의 토양도 필요합니다. 전반적으로 쭉 정리해보니 병화의 기운을 반기지만, 금의 기운은 어떠하든 반기지 않네요.


[의외의 합, 을경합]

천간 경(庚)은 천간 을(乙)과 의외로 합하여, 천간합 5개 중 하나인 을경합금으로 바뀌게 됩니다. 아까 5개의 천간합을 정리해드렸는데요. 을경합의 경우를 '인의지합'이라고 합니다. 아까 을목이든 갑목이든 금의 기운을 싫어한다고 말씀드렸지요? 처음 사주를 공부하던 저도 정말 궁금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흔한 합의 형태는 아닙니다. 물론 정임합(물+불)도 마찬가지겠지만요. 천간합의 을경합의 경우는 유연성있는 을목과 유연성 없이 무뚝뚝한 경금이 만나 '융통성'이라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표현력도 풍부해집니다. 연약해 보이는 을목을 통해 경금이 약간 감성적이게 되는 면도 있지요. 인의지합이기 때문에 '의리'도 잘 챙기구요. 주변 평판이 나쁘지 않구요. 근데 서로 약간 상반되는 천간끼리 만나서 그런지, 을목과 경금이 만나면 또 철저한 명분 주의자도 아니고 자기 편리에 따라 용기있게 주장한다하니 사람들에 따라선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위선자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